"한민족의 전통인 사랑 나눔을 실천합니다."

여느 김장 행사와 달랐다. 나눔이란 사랑의 무게는 같지만, 참석자를 비롯해 행사 주관 단체의 마음가짐에는 '나라 사랑'까지 더해졌다. 바로 대한민국 품에 안긴 북한 주민들을 위한 행사였다.


인천지구함북도민회(회장 이인철)·부녀회(회장 윤미라)는 17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남동구 사무실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돼 매년 민족의 대명절인 설과 추석을 비롯해 김장철마다 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 2019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강화선진버스와 함북도민회 지원으로 열렸다. 또 더불어민주당 맹성규(남동 갑) 국회의원이 행사장을 찾아 격려와 함께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행사에는 부녀회원 30여명이 참석했고, 탈북주민 중 노약자 등의 가정 20곳을 선정해 김장김치가 지원됐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