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라온제나'
26일 부평아트센터서 나눔연주회
▲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제공=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인천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제9회 재능나눔 정기연주회를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갖는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우리'라는 뜻으로 2012년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에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들로 창단한 뒤 현재 19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기연주회는 단원 및 객원 연주자까지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연주자들이 모든 공연을 이루어 음악을 통해서는 장애가 없다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올해 협연자는 플루트 이지연, 클라리넷 이상재, 전자바이올린 새린으로 꾸며진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1악장을 연주하는 플루트 이지연은 예원·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및 대학원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코리아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 등 활발한 연주 활동과 백석대 및 대학원, 덕성여대에 출강 중이다.

클라리넷 이상재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피바디음악대학 콘서바토리 석사 및 박사로 현재 나사렛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이사장으로 국내외 활발한 연주활동 및 각종 장애인 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연주곡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OST로 유명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이다.

올해 정기연주회에 특별한 순서로 함께하는 전자 바이올린 연주자 새린은 정규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고 클래식, 팝, 재즈 등을 편곡, 자신만의 전문적인 작업과정을 통해 국내외 각지에서 1500회 이상의 연주와 음반발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강병준 지휘자가 이끄는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야심차게 준비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연주로 절정을 이룬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박해숙 대표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아직 미완성이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음악적 정열을 지닌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연주에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