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칼럼] 제2공항철도, 국가경쟁력이다
[자치칼럼] 제2공항철도, 국가경쟁력이다
  • 인천일보
  • 승인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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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 인천국제공항까지 총 14.1km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1조6800억원으로 예상된다.이 철도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 KTX 경부·호남선으로 연결되어 부산이나 목포를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다.

 

제2공항철도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년~2020년)에 추가 검토 대상사업으로 포함되었으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년~2025년)에서는 인천·영종대교 민자사업 손실비용 보전분에 대한 부담과 철도이용객 분산으로 기존 공항철도의 운영적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하지만 제2공항철도 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의 확장과 철도의 설계·공사기간을 고려할 때 시급한 현안이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이후 최근 연간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록한 6800만명을 넘어 2023년에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이용객의 약 15%가 공항철도를 이용한다는 통계에 따르면 향후 연간 약 1500만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공항배후 산업단지와 신도시 성장에 따라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공항철도가 개통된 2007년 3만546명에서 올해 10월 8만6474명으로 2.8배 이상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정비산업(MRO) 등 공항경제권역이 활성화될 경우 향후에는 영종국제도시에 인구 급증이 전망된다. 따라서 기존 공항철도 만으로는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대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초 어린이날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노동절 기간이 겹치면서 공항철도에 이용객들이 몰려 큰 혼잡과 불편이 발생했다. 2023년 기존 대비 50% 이상의 공항이용객 수 증가를 고려할 때 제2공항철도 구축은 시급하다.

향후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역의 구축과 확장을 위해서도 교통체계의 확충은 절실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존 카사다(John D. Kasarda) 교수는 2018년부터 2040년까지 연간 항공여객 인원이 88억명에서 209억명으로 늘어나고, 항공물류 산업 규모 역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항공산업의 시장가치가 1경2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국가 간 경계없이 최적의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이 조성되면서 '경쟁력 있는 허브공항을 중심으로 한 IT산업, BT산업 및 금융산업의 집적'과 '공항과 연결된 산업단지들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하는 공항경제권역 구축과 확장'이 지역을 넘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주요 도시 간 노선 확장을 통한 철도망 구축, 철도와 항공스케줄 연계, 통합발권 시스템 등 공항 접근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여 공항경제권 구축과 확장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파리 샤를드골 공항 등 세계 유수의 공항들도 주변 지역과의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공항경제권역의 성장과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은 수도권 남부와 기타 지방 도시와 연결에 제한이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허브공항으로의 성장과 공항경제권역의 확장을 위해서는 제2공항철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제2공항철도 구축은 영종국제도시와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시와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을 연결해 지리적인 고립을 해소하고 주민 간 융합과 공동체성 회복,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제2공항철도는 지역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경쟁력 확보에 반드시 필요하다. 철도는 장기간의 공사기간으로 인해 사전에 미래를 예측하여 준비하지 않으면 실기하여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제2공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 시급히 건설되어야 한다. 국토교통부 및 관계자의 협조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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