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자랑스러운 단국 체육인상'을 수상한 김태형(왼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과 김수복 단국대 총장. /사진제공=단국대학교


2019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90년 졸업)이 '자랑스러운 단국 체육인상'을 수상했다.

단국대는 지난 15일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단국대학교 체육부 총동문회' 행사에서 김 감독에게 체육인상을 수여했다.

김 감독은 단국대를 졸업한 1990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해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주장과 플레잉코치 등을 지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5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부임한 첫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감독 재임 5년 동안 선수들과 밀착 생활을 하며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특유의 '맏형 리더십'을 발휘, 정규시리즈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각 세 번씩 거머쥐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단국대 김수복 총장은 "동문 체육인이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단국대 체육부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김 감독에게 자랑스러운 단국 체육인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단국대는 야구, 축구, 농구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 육성에도 가장 적극적인 대학"이라며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고교 스포츠와 프로 스포츠 중간에서 매우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주는 모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단국대 체육부 출신 선수 및 감독 약 200명이 모였다. 박태환(수영), 진선유(쇼트트랙), 서용빈(야구) 등 단국대를 졸업한 스포츠 스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김태형 감독의 수상을 축하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