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0.5㎞도 민원 7년 만에
▲7년간 군부대 작전상 통제돼왔던 구 화학대대 관통 도로가 18일부터 상시 개방된다./사진제공=양주시
▲7년간 군부대 작전상 통제돼왔던 구 화학대대 관통 도로가 18일부터 상시 개방된다./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산북동 소재 구 화학대대 관통 도로가 7년 만에 개방된다.

그동안 이 도로는 군부대를 통과하는 탓에 부분 개방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2년부터 8사단 군부대 내 도로 0.5㎞에 대해 주민들의 이용을 금지해왔다.

도로가 막히자 주민들은 우회도로인 1.9㎞의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산길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군부대 뒤편에는 공원묘지와 장묘시설도 많아 성묘객들의 안전사고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상황이 이러자 주민들과 성묘객들은 시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다.

그러자 시와 정성호 국회의원은 국방부 관계자를 만나 도로 개방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15년 6월 '경기도-3군 정책협의회' 안건 상정과 함께 부분 개방에 합의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개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그러나 지역주민들과 성묘객들의 민원은 줄지 않았다.

군부대가 개방 시간 이후 출입문을 닫자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시와 군부대는 지난 10월 군부대 울타리 보강공사 등을 마친 후 상시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7년간의 노력이 부분 개방에 이어 상시 개방의 결실을 봤다"며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으로 이용객이 증가해 산북동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