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설문조사·토론회 계획
인천 법조계에서 인천고등법원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지방변호사회가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여론 조성에 나섰으며, 내달 중에는 학계·시민단체와 함께 토론회를 열고 고법 설치와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계획이다.

인천변호사회는 지난 12일부터 회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천고법 설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설문 항목은 인천고법 설립에 대한 의견과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한 생각 등 모두 10개로 이뤄졌다. 인천변호사회는 이달 말까지 1000명을 목표로 설문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인천고법 설치 운동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내달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다.
인천변호사회는 9월2일 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인천고등법원 유치·인천북부지원 신설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12월16일에 여는 두 번째 토론회는 인천고법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소개하면서 시민단체와 교수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인천변호사회의 설명이다.

이상노 인천변호사회 부회장 겸 인천고법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 주제발표는 조용주 변호사가 맡게 되며 인하대 로스쿨 교수와 시민단체도 참여해 인천고법 유치와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잘 준비해 인천고법 설치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