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5일 초월읍 지월5리를 치매안심 2호 마을로 지정하고 경로당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했다.

초월읍 지월5리의 노인 인구는 마을 전체 인구의 21.9%로 광주시 평균(12.1%)보다 높아 마을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 이장, 부녀회장 등 마을리더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로 지정하게 됐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금껏 살아온 지역사회에서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 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공공기관, 의료기관, 치매극복선도학교, 종교단체 등이 모여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방향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치매인식 개선사업에 기업, 단체, 상점 등의 적극동참 유도로 치매 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게 된다.

서근익 보건소장은 "고령사회를 맞아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이 아닌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이 시급하다"며 "지역소상공인, 치매선도학교 등이 참여하는 마을단위 치매안심마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퇴촌면 관음1리를 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바 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