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14일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변혁 비상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변혁의 1막이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대표는 오신환 의원이 맡기로 결정됐다. 오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기도 하다.

유 의원은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 모습으로, 젊은 대표와 공동단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표로서의 역할은 오늘로 끝이지만, 변혁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은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9월 30일 변혁 대표로 추대된 유 의원이 45일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자신이 보수통합의 파트너로 지목된 상황에서 신당 창당에 나선 변혁의 대표를 계속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1970년생인 오신환 의원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젊은 정당'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