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서울에서 '프리미어4' 개최
세르비아·헝가리·러시아 차례로 격돌
인천시청 원선필·송지은·신은주 참가
주력선수 부상 빈자리에 '젊은피' 수혈
▲ '핸드볼 프리미어4'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선발된 신은주(인천시청).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원선필·송지은·신은주(이상 인천시청)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핸드볼 프리미어4'(HANDBALL PREMIERE4·이하 프리미어4)에 출전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과 유럽 핸드볼을 대표하는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총 4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은 하루에 2경기씩 총 6경기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표 참조>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우승국이자 2000년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무려 4차례나 오른 강팀 중의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의 발목을 붙잡아 악연이 깊은 팀이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은 러시아를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차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전적은 4승 1무 10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올림픽에서는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이번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세계대회를 준비한다.

헝가리는 10년 만에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팀의 대결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으로, 상대전적은 7승 1무 4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헝가리 여자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위 이후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 자국에서 열린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헝가리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국은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세르비아를 만나 28대 3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상대전적은 1승 2패다.

'핸드볼 프리미어4'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 제패를 기념해 1993년 시작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로, 지난해부터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남녀부 경기가 함께 치러진 지난해와 달리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대비하고자 올해는 여자부 경기만 열린다.

JTBC3 Fox Sports채널과 대한핸드볼협회 스마트폰앱 '핸드볼코리아'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단, 23일 오후 4시10분 세르비아 vs 러시아 전은 중계에서 제외된다.

앞서 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하며 세계 핸드볼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기존의 올림픽 예선 엔트리에서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와 주희(부산시설공단), 조하랑(컬러풀대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시즌 안정적 기량을 보여준 한미슬(삼척시청)과 최수지(SK슈가글라이더즈) 외에 젊은피 김수연과 문수현, 김소라(이상 한국체대)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핸드볼 프리미어4 참가 국가대표팀 명단

▲감독=강재원(부산시설공단)

▲코치=이기호(대한핸드볼협회), 심재홍(대한핸드볼협회)

▲골키퍼(GK)=박새영(경남개발공사), 김수연(한국체육대학교)

▲레프트윙(LW)=신은주(인천시청), 최수지(SK슈가글라이더즈)

▲레프트백(LB)=심해인(부산시설공단), 권한나(부산시설공단), 조수연(SK슈가글라이더즈), 한미슬(삼척시청)

▲센터백(CB)=이미경(부산시설공단), 송지은(인천시청)

▲라이트백(RB)=류은희(Paris 92),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문수현(한국체대)

▲라이트윙(RW)=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 정지인(한국체대)

▲피봇(PV)=원선필(인천시청), 강은혜(부산시설공단), 김소라(한국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