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보고서 52곳 늘어 총 290곳
굴포천역 일대 매출증가 눈에 띄기도
인천 부평지역에서 지난 1년 동안 커피전문점이 22% 가까이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7호선이 내년 말 석남역까지 연장되면서 환승역 상권으로 업계 관심도가 높은 부평구청역 주변보다 한 정거장 차이인 굴포천역 일대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1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현대카드, SK텔레콤 등 자료를 종합해 내놓은 '부평구청역 상권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부평구 전역 커피전문점은 모두 29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기준 238개에서 1년 새 21.8%(52개) 뛴 숫자다.

이들 업체 올 9월 평균 매출 추정액은 872만원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부평4동 커피전문점 분석에 주력했다.

오는 2020년 하반기 서울 7호선이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연결되면서 부평구청역이 기존 7호선 종점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인천지역 주요 환승역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인접 동네인 부평4동 상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접근이다.

현재 인천 1호선과 서울 7호선을 잇는 부평구청역 근처에서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들은 부평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내고 있었다.

부평4동 커피전문점은 모두 34개로 지난 9월 평균 매출 추정액은 683만원으로 나타났다. 부평 평균 매출 추정액보다 189만원 적은 금액이다.

반면, 부평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지역은 부평구청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한 정거장 전인 굴포천역을 끼고 있는 삼산2동이었다. 삼산2동 커피점문점 지난 9월 평균 매출 추정액은 1441만원으로 바로 옆 동네인 부평4동과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