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오는 16일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2600명의 시민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국제로타리 3750지구 ▲OK저축은행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적십자 경기지사 ▲안호봉사회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민간단체 소속 회원 등 자원봉사자 2600여명이 참여해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장에 필요한 재료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 ▲안산농협 ▲반월농협 등 지역 내 기업·기관이 십시일반 온정의 손길을 모아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김장의 단짝인 돼지고기 수육을 준비해 참가 봉사자 전원이 나눠 먹으며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겨울철 반양식'이라 불리는 김장김치가 한 포기씩 담가지고 있는 풍경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풍경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김장문화의 기본 정신인 나눔·협동·사랑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