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단·바이오의약품협 MOU
해외 판로개척·일자리 창출 전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3일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인천공항 의약품 항공운송 경쟁력 제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항공화물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의약품 항공운송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인천공항경제권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의약품 항공운송 협의체 운영으로 인천공항과 송도바이오클러스터,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의약품 특화단지 간 연결을 강화한다. 해외 의약품 시장의 판로 개척을 위한 협력에 나서 항공운송 물동량 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2000억 달러로 최근 3년간 약 6% 대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1년에 약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약품 항공운송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로 2014년 이후 매년 14%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신성장 화물로 평가되는 의약품 항공운송시장 선점과 항공운송 관련 기관·업체들이 상생 발전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제약회사의 수출·입 지원을 통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인천공항경제권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제약회사의 수출·입을 지원을 통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인천공항경제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의약품 전용 물류인프라 확대, 의약품 공동 집배송 추진 등 신성장 화물인 의약품 항공물류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물류기업 디비쉥커코리아㈜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을 받아 의약품 운송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