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판치는 시대에 편견의 폭력을 보다
혐오 판치는 시대에 편견의 폭력을 보다
  • 여승철
  • 승인 2019.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IR 레퍼토리, 16·17일 다락 소극장서 '안도라' 공연
▲ 연극 '안도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극단 MIR 레퍼토리


인천의 창작 전문 공연단체인 극단 MIR 레퍼토리가 다중언어연극 프로젝트 '안도라(Andorra)'의 쇼케이스 공연을 오는 16일 오후 5시와 17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다락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안도라'는 현대 독일 희곡의 거장 막스 프리쉬의 <안도라>를 한국과 일본 연기자를 중심으로 그 밖의 외국 연기자들과 함께 올리는 다중언어 연극이다. 배우 각자 자국의 언어로 연기하며 부분자막을 사용하되 공연국가에 따라 해당국 연기자의 비중을 늘려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막스 프리쉬의 <안도라>는 2차 세계 대전 중 유럽의 소국인 안도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집단의 편견이 어떻게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있는 안도라는 집단이기주의와 인종혐오가 심화되고 있는 현시대를 반영한 작품이다.

연극 '안도라'는 이번 쇼케이스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 1월에는 일본 쇼케이스 공연, 4월 한국 대극장 공연, 6월 일본 대극장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MIR 레퍼토리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공연에 중심을 두고 있는 극단으로 주 공연 장르는 정극이지만, 마임, 이미지극 등 지속적인 양식적 실험에도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기억의 방', '미드나잇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현자를 찾아서', '삼거리 골목식당' 등의 창작 작품 제작을 비롯해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 고전 작품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일본과 미국에 자매극단이 있으며 러시아의 아니시모프 재단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