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노인복지관 어울림 한마당
하모니카 등 6개팀 무대공연 이어
저소득층 난방비지원 바자회 열어

연말을 앞두고 인천 남동구에 함께 사는 이웃을 돕기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남동구노인복지관은 지난 12일 남동구 주민 700여명과 함께하는 '어르신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복지관에서 제일 큰 규모로 개최하는 자선바자회 행사의 일환이다.

복지관은 지역주민들이 내놓은 각종 물품들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부를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난방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남동구 소래포구 축제' 취소되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지역 어르신들의 공연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에어로빅·한국무용·댄스스포츠·기공체조·하모니카(사진)·라인댄스 등 어르신들로 구성된 6개 팀이 무대에 올라 준비해 온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복지관 평생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어르신들로, 공연을 위해 지난 몇 달간 빠짐 없이 연습에 매진해왔다.

또 자선바자회에는 의류·이불·치약·샴푸 등 각종 생필품들을 판매했으며, 옆에는 직접 만든 음식을 내놓은 먹거리장터와 손·어깨 등 마사지를 제공하는 체험부스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창순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장과 이강호 남동구청장 등이 함께해 축제의 자리를 빛냈다.

김용배 남동구노인복지관장은 "올해도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숙된 문화를 보여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