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백합유치원은 13일 지역 내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시장체험 수익금'을 초지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한 수익금은 지난 10월30일 백합유치원에서 주최한 '시장체험'에서 원생 60여 명의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준비한 고구마줄기 장아찌와 수세미를 판매해 마련했다.


 성금 전달 후 어린이들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을 위한 노래공연도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연옥 백합유치원 원장은 "적은 금액으로 후원하게 돼 부끄럽지만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참여로 이뤄진 것이라 뜻 깊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의 참여활동을 통해 지역의 많은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억배 초지동장은 "어린이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성금을 후원해 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합유치원은 지난해부터 바자회 수익금 기탁 및 어린이들의 성탄절 기념 공연 등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훈훈한 기운을 선물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