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준 온해피FC 대표, 단원 10% 소외계층서 모집·교육비 전액 지원

"축구를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국내 유일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온해피가 축구단을 창단했다. 온해피FC 대표는 박한준 온해피 고문이 맡았다.
박 대표는 전 세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온해피 설립목적을 축구를 통해서도 실천하려 한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예체능이라 꿈을 가졌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온해피FC는 축구단원 가운데 약 10%를 지역 소외계층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비 전액을 온해피 기금으로 사용한다.

"온해피 활동은 단순한 자선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구촌의 가난과 질병, 차별과 문맹, 무지로부터 자유로운 세상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회적 변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희망을 품고 있지요."
박 대표는 아이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전용운동장을 물색 중이며 축구단 코치는 스페인과 브라질 등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감독은 조재권 전 축구선수가 담당키로 했다.
11일 오후 2시 열린 온해피FC 발대식에 지역 국회의원들과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 선수단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해 주기도 했다.

"인천에 애착을 가진 이들이 중심으로 창립한 단체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사업을 활발히 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