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피아 산업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산기대 나노-광공학과 학생팀./사진제공=산기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동 대학 나노-광공학과 학생들이 지난 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NANOPIA 2019)'에서 진행된 캡스톤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산기대 나노-광공학과 4학년(박현수·고영호·김일호·이지윤군)으로 구성된 학생팀은 'CNT Sheet 기반 미세먼지 필터'를 개발해 출품한 캡스톤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수상까지 이어졌다.


 CNT(Carbon nanotube·탄소나노 튜브)는 탄소 6개로 이뤄진 육각형들이 관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소재로 우수한 물리적·전기적 특성과 강철보다 강도가 100배 뛰어난 기계적 특성을 갖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연구가 되고 있다.


 산기대 박현수 학생은 "CNT가 그물망을 이루고 있는 CNT Sheet는 나노크기의 구멍들을 형성하고 있어 이러한 구조를 이용해 미세먼지 필터를 개발했다"며 "기존 상용화된 마스크나 필터와 대비해서 높은 미세먼지 여과효율과 낮은 압력 손실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언 나노-광공학과 지도 교수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시점에서 학생들의 탄소나노 튜브를 활용한 미세먼지 필터의 개발과 수상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특허 출원이 가능할 만큼 기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필터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현장 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