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대책 세우고 분야별 관리 종합 계획 마련
▲ 유병우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이 12일 브리핑에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과 인접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등이 서쪽에 자리하고 있어 미세먼지에 취약한 평택시가 동절기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푸른 하늘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시는 1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종합대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책을 내놨다.


이날 유병우 환경농정국장은 "지난 8일 열린 미세먼지 관련 T/F 회의에서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를 대폭 강화해 분야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의 획기적인 저감을 위해 수송산업, 주거생활, 과학기술 활용, 협력 소통 강화 분야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수송산업 분야는 노후 경유차(5등급 차량) 조기 폐차와 저감장치 지원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생활 분야는 1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자 대상 공기청정기 보급, 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과학기술 활용 분야는 운영 중인 대기오염 측정망 확대와 IoT 기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활용, 미세먼지 전광판과 신호등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협력 소통 강화 분야는 미세먼지 주 오염원이 외부적인 요인이 큰 만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타 지자체와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지난 9월 경기도와 경기남부 오산시 등 6개 시로 결성한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를 오는 12월부터 충남도 환황해권 협의체 당진시 등 6개 시를 포함해 공동협의체를 12개 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미세먼지 시민원탁토론회, 읍·면·동 대상 '찾아가는 미세먼지 설명회' 등을 열어 시민과 소통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환경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병우 국장은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효율적인 대책 마련과 신규과제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며 "환경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택 글·사진=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