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금 주변 지역에 차등 지급
중구·동구 포함…주차장 조성 등

인천 서구지역 발전소 반경 5㎞ 이내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공·사회복지 사업이 진행된다.

10일 서구에 따르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구와 중구, 동구에 전력산업기반기금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형태로 지원된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전기료 일정액을 모은 기금이다.

지원금은 주민들의 전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급되고 있다.

발전소 종류와 규모, 발전량과 주변 지역 여건 등에 따라 지원금은 차등으로 지급된다. 서구에는 한국중부발전 인천화력발전소를 포함한 7개 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공공시설물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구는 청라동에 노외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3건의 사업을 진행한다. 동구는 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관 옥상 방수 공사, 경로당 내진 성능 검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구는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로 조명 에너지 절약 사업과 버스 승강장 태양광 조명 교체 등 4건의 사업을 계획 중이다.

서구 관계자는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앙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 이 안건이 중앙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각 지자체가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