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5개 공공기관 조사]
▲(좌)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우)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좌)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우)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내 25개 산하 공공기관 중 1인당 초과 근무시간이 가장 적은 '워라밸' 맞춤 기관은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킨텍스는 1인당 연간 460.4시간을 초과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도 및 산하공공기관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25개 산하기관은 연간 평균 161.1시간의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초과 근무시간이 가장 적은 기관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으로, 연간 1인당 3.3시간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 교대제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역시 연간 29.9시간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킨텍스는 460.4시간으로 가장 많은 초과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나 '워라밸' 직장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도 한 달에 평균 38시간을 넘는 시간을 일하고 있는 꼴이다.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는 킨텍스가 주관하는 전시 개최 건수가 늘었고, 인도뉴델리전시장과 수원컨벤션센터 수탁사업의 영향으로 초과 근무시간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킨텍스에 뒤를 이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295.3시간), 경기관광공사(266.68시간), 경기신용보증재단(259.4시간), 경기도청소년수련원(242.7시간), 경기도코리아주식회사(236.7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문화의전당(230.1시간), 경기평택항만공사(213.9시간), 한국도자재단(191.5시간), 경기도일자리재단(189.1시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180.1시간), 경기콘텐츠진흥원(171.6시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168시간), 경기도체육회(164.2시간) 등도 평균이상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


연간 100시간 이내로 초과 근무를 하는 기관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29.9시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42.6시간), 경기연구원(72.5시간) 등 4개 기관에 불과했다.

경기복지재단(138.4시간), 경기문화의전당(135.4시간), 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129.4시간), 경기대진테크노파크(121.3시간), 경기도시공사(115.4시간), 경기테크노파크(110시간), 경기도장애인체육회(104.8시간)은 초과 근무시간이 적은 편에 속했다.


킨텍스는 근무시간 중 병가와 교육, 파견, 휴가, 연차, 특별휴가 등의 시간을 제외한 1인당 연간 근로시간에서도 2312.8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25개 기관 평균 근무시간은 1923.8시간이었다.


보고서는 "사업량 증가 등에 따라 킨텍스 정원을 현 114명에서 128명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