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상정초 특별한 개관식
▲ 지난 8일 인천상정초등학교에서 꿈자람터 개관식을 축하하는 '전교생 축하연주회'가 열렸다.


"우리들의 '꿈자람터'가 생겼어요. "


지난 8일 인천 부평구 상정초등학교에서는 개교 이후 가장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1989년 문을 연 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이던 강당과 급식실 신축이 최근 완료돼 이를 축하하는 개소식이 열린 것이다.

그동안 강당의 개관을 기다리던 모든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231명 전교생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트라이앵글과 리코더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전교생 축하연주회'를 열고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강당과 급식실 신축에 총 예산 약 31억원이 투입됐고 2018년 12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됐다. 강당 이름은 '꿈자람터'로 지었다. 이날 행사는 자리 배치부터 남달랐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우리 학교라는 모토처럼 맨 앞에는 주인공인 전교생들이, 그리고 그 뒷자리에 내빈이 자리했다.

1학년 학생들은 에그쉐이커로, 2학년들은 오카리나로, 3학년들은 트라이앵글과 우드블록을 각각 연주했다. 또 4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까지는 리코더와 멜로디언을 부르며 '오빠생각'과 영화 라이온킹의 주제곡인 'The Lion Sleeps Tonight'을 한마음으로 합주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에 앞서 상정초 학생들은 올해 3월부터 중간놀이활동 시간을 통해 틈틈이 악기를 연습했다.

한편 이날 한영훈 인천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전 유제홍 인천시의원, 김주실 학교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꿈자람터' 신축에 힘을 보탠 내빈 및 교육가족들 400여명이 참석했다.


조정길 상정초 교장은 "'꿈자람터'가 생겨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며 "학교를 행복한 공연장과 놀이터로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