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머리공원서 공급 시설 준공식
"4개 지역 우선 … 2022년 전역 목표"
▲ 7일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공원 주차장에서 열린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윤화섭(왼쪽 일곱번째) 안산시장과 박순자(왼쪽 여덟번째)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7일 대부도 방아머리공원에서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 시설'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가스 공급에 들어갔다.

이날 도시가스 공급 시설 준공으로 그동안 등유나 LP가스를 사용해 온 대부도(면적 42.4㎢. 안산시 전체 면적의 28%) 내 2400여가구 주민 8700여명 중 우선 북동삼거리, 구봉도, 대부동 행정복지센터, 대동초 인근 거주 주민들이 보다 저렴한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대부도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2017년 11월부터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 민간자본 30억원 등 모두 130억원을 들여 도시가스 공급관 20.8㎞와 LNG위성기지(가스 저장용량 29.2t)를 조성했다.

시는 나머지 대부도 주민들도 모두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50억원을 추가 투자해 11.7㎞의 가스 공급관을 매설 중인 것은 물론 내년에도 12.4㎞, 2021년 5.6㎞, 2022년 7.4㎞ 등 총 57.9㎞의 가스 공급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스 공급관 설치가 모두 마무리되면 2030년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대부도 전체 주민은 물론 연간 860만명에 달하는 이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 중인 각종 업소도 모두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이 주민 생활편의는 물론 그동안 높은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던 숙박업소와 요식업소 등의 경영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시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 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LNG위성기지 일대 1만2000여㎡를 '대부도 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에너지타운에는 국비와 시비 등 75억원을 들여 연료전지 발전소,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들어서고, 55억원을 들여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체험관과 스마트팜 등이 조성된다.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이 안산시와 대부도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2022년까지 대부도 전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