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부동산시장 토론회
인천에서 서울 접근성을 대폭 높일 GTX-B노선 시대에 대비해 인천시가 도시계획 수립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GTX-B노선 인천지역 역사로 언급되고 있는 '부평', '인천시청', '송도' 세 곳 수혜를 지역 전역으로 나눌 수 있도록 환승 체계 등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연수을)의원은 7일 인천 연수구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GTX-B노선과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시장 전망'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부동산 전문가를 초빙해 GTX-B노선이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보는 자리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인천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이왕기 선임연구위원은 GTX-B노선이 앞으로 인천 도시 구조에 무슨 영향을 줄 것인가에 더해 어떻게 도시 성장으로 연계 활용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선 인천시가 GTX-B노선 개통 전에 지역 교통수단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GTX-B노선 중 인천에선 부평, 인천시청, 송도국제도시 3개 역이 논의되고 있다. 향후 이 3개 지역은 인천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 역사들과 인천 전역을 연결하기 위해 내부 교통 체계를 새로 적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3개 역사에 쏠릴 부동산 물량을 활용해 인천지역 중심지로 재정립하지 않으면 오히려 GTX-B노선은 서울로 흡입력을 높여 기존 기능이 오히려 쇠퇴할 수 있다. 'KTX 빨대효과'와 같은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얘기"라며 "서울의 강력한 중심성과 경쟁하기 위해 인천의 대응 전략이 필요한데, 우선 GTX-B노선 개통 이후 인천 주요 역사 중심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객관적 분석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발제자로 나선 경희대 부동산학과 이성근 교수는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 훈풍이 계속될 거로 예측했다.

이 교수는 "서울 도심 진입까지 80분 넘게 걸리던 송도국제도시가 GTX-B노선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은데 이어 부동산 비규제 지역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고 평가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