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 부시장이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다. 혐의는 선거법 위반. 지난 5·31전국동시지방선거를 6일 앞두고 석수체육공원과 병목안시민공원 개장행사를 잇달아 열어 당시 한나라당 신중대 안양시장후보 측을 도왔다는 게 이 부시장을 고발한 측의 주장이다. 검찰이 기소했으니 진실이야 법정에서 가려질 터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바라보는 허다한 공직자들은 내

땀방울로 빚은 알곡들이보석처럼 반짝이며온 들녘을 수 놓는다바라만 보아도넉넉하고 풍성한 들녘에기쁨이 넘쳐 훨훨 춤을춘다몸속에 찌든 땀방울의 고통을훌훌 털어 버리고투확을 맛볼농부의 설레는 가슴마다만감의 심장 박동소리가 높아가고헤어지기 아쉬운 여름의 전령소프라노 매미들이작별의 화음을 쏟아내는숲속 농가엔행복의 웃음소리가향연의 가을을 채촉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해마다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국고보조금이다.인천시의 경우 최근들어 연간 국고보조금은 6~7천억원선이다. 이는 시 전체 세입예산의 30%를 넘는 엄청난 수치다. 인천시는 올 1조4천368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신청 했다. 정부 부처별 1차 심의 결과 신청액의 54%인 7천637억원이 우선 반영됐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옛 도심권 재생사업 등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안상수 인천시장이 당시 약속한 주요 공약들을 이행하기위해 필요한 사업비가 최소 60조원 이상일 것으로 나타나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목표로 시민들 앞에 내놓은 공약 이행에 천문학적 사업비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공약 이행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인천시에서 최근 밝힌 '안상수 시장 10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수장이다. 대통령, 국회의장과 함께 삼권분립의 상징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법원에 한하지만 법원의 힘이 미치는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대법원장은 일종의 특권자처럼 알려져 있다. 더구나 범죄와 관련해서 대법원장을 들먹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된다.그런데 이번에 대법원장이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되었다. 물론 전에도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사흘 앞두고도 사회복지시설과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발길이 뚝 끊겨 불우이웃들이 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한가위를 맞을 것 같다 한다. 예년 같으면 이맘때 고아원이나 양로원, 그리고 외로운 이웃을 찾는 온정의 발길이 잦았으련만 올해는 불우이웃을 찾는 기업이나 후원자들이 상당히 줄어 썰렁한 분위기다.이러한 때 인천일보와 인천시 사회복지

해방동이도 아니고 6·25전쟁도 겪지 못한 필자는 KBS의 드라마, '서울, 1945' 덕분에 동족상잔의 비극, 즉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 때문에 남북이 서로를 향한 형제애를 희생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목격하였다. 인간과 민족에 대한 이상향적 이데올로기를 구현하고자 사랑하는 연인을 항상 떠나보내야만 하던 주인공이 다른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남측 친구를 위해

최근 성인PC방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자 성인게임장 업주들은 단속망을 피하기 위하여 주택가에서 단골 회원들만 선별하여 출입을 허용하거나 중고 매매상을 가장한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는 등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그런데 사행행위가 유행병처럼 번지더니 이제는 그 여파가 동네 어린이들에게 까지 미쳐 동심을 멍들게 하는 것 같아 착잡한 심정일

인천시 중구는 국·내외적인 어려움과 변화속에서 문화·관광도시 건설을 비롯하여 균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과 쾌적한 도시환경조성 등 지역화합과 살림행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에 월미관광특구 발전과 차이나타운 개발, 근대건축물 체험 등 중구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미관광특구는 10여곳의 재개발 사업이 조속히 완성될 수 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방문평가를 앞두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유치위원회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OCA의 이번 평가가 내년 4월 개최도시 결정에 미칠 영향이 크기에 유치위로서는 예비시험을 치러야 하는 셈이다.유치위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자문단과 T/F팀을 구성, 운영하는 한편 자치단체와 더불어 평가단 맞이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인천의 교육환경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이 언제나 개선될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각급학교 10곳중 3곳의 학교 시설물이 개·보수가 시급한데다 최근 지어진 학교시설마저 하자가 속출하고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시설물을 부실시공한데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인천시교육청 행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440개

창연한 석양빛은 도시를 품고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골목길 밤은 잿빛 노래로 깊어만 간다 연탄불 주위에는 양은주전자 석쇠 위에는 노가리 몇 마리 젓가락 장단에 흥이 살아 함께 불러 대는 열두 냥짜리 인생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선한 사람들과 남편, 아내, 친한 벗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에 백마 탄 왕자가 되고일곱 난쟁이에 호위를 받는 백설공주

어느 모임에서였다. 한분이 "그 학교, 자리 잘 잡았어요. 송도에 송도고등학교라, 어울리지 않습니까? 동양화학 이회림 회장,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예요"라고 했다. 일순간 좌중은 묘한 정적에 싸였다. '송도'에 '송도고'가 들어섰으니 금상첨화라는 황당한 '명당론' 때문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판을 깰지도 모르는 논란을

여기 물과 다이아몬드가 있다. 물은 없으면 살 수 없다. 반면 다이아몬드는 귀하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물이 더 소중한 자원이다. 그런데 왜 시장에서 다이아몬드는 물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비쌀까?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애덤 스미스가 에서 제기하고 스스로 푼 의문이다. 그는 시장에서 어떤 제품의 가격은 많은 사람들의

해마다 여의도만한 면적의 땅이 묘지로 쓰여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지 오래다. 이제 수도권에선 묘지를 구하기가 더욱 어렵고 구한다해도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 서민들이 묘지를 구할수 없는 시기가 온 듯하다. 묘지난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은 화장을 장려하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다행히 최근 몇해 사이에 화장율이 늘어나는 추세는 매우 고무적이다. 더욱이 인천의

고사위기에 놓인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발행된 재래시장 상품권이 유통과정서 사용하는데 번거롭고 수수료 문제 때문에 상인들이 상품권 받기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보도다. 재래시장 소상인들은 시장을 찾는 손님들로부터 상품권을 받고 기껏 1~2천원어치 팔아보았자 수수료를 내고나면 밑지는 장사라며 냉담한 반응이라 한다.추석을 며칠 앞두고 대목인 요즘 재래시장은

흘러가는 세월을 멈추게 할수는 없다. 또 여름이 지나고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며 피어 있다. 계절이 지날 때마다 감회는 새롭다. 9월은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이 끼어있는 달이다. 백로란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계절이고, 추분은 낮 길이와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백로가 하루 지난 9월 9일은 어수선한 가을비가 내렸다.나의 주위에서 한 달에 한 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