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하철 요금을 빠르면 4월 중에 100~200원을 인상할 예정이다. 반면 요금인상과 함께 업무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매표소 인력을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지하철 요금은 대폭 올리면서 시민을 위한 서비스는 축소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다. 하지만 지하철 적자를 보전키 위해 요금은 인상하면서 서비스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 그러나 교과서 밖에서의 법은 거미줄과 같다. 제 아무리 정교하게 쳐져 있다 해도 황소들은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고, 세상 물정 모르는 나비나 잠자리들은 흔히 걸려들게 마련이다.일단, 거미줄에 걸려든 곤충류는 발버둥을 친다. 심지어는 세상에 나 해악만을 끼쳐온 파리, 모기들까지 구명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몸을 뒤틀고

강경하 인천경실련 사무국장지난 한해 전국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단연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논란일 게다. 인천 역시 지난해 말, 대한주택공사의 휴먼시아,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송도 웰카운티 등이 고가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시민사회의 원성을 자아냈다. 여기에 인천광역시장의 "부동산 투기도 투자"라는 언사에 이은 "분양가 원가공개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발언

최복내 인천상수도본부 남부수도 팀장오후 6시면 겨울의 짧은 해는 벌써 어두워진다. 분주했던 사무실의 일과가 하나씩 서랍에 잠겨지면서 기쁠 것도 슬플 것도 없는 공인이 문을 닫는다. 우리같은 하잘 것 없는 샐러리맨으로부터 위로는 장관,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공인이 손을 털고 문을 닫기 시작하는 것이다.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체 속에서 공인과 사인의 한계를 명확히

김사연 수필?ㅐ光돕첸先英맛孃低?때부터 나이에 비해 조신한 언행을 보여 온 작은 아들이 며칠 후 결혼을 한다. 교통사고로 내 칼럼에 두 번씩이나 등장했던 주인공이다. 치과의사고시를 앞두고 눈코 뜰새 없을 아들이 어느 날 한 밤중 느닷없이 제 부모를 찾아왔다. 비장한 각오를 털어놓으려는 듯 아들은 한동안 뜸을 들이며 말문을 열지 않았다. 무슨 사고를 쳤나 싶은

공항문제와 관련,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중앙정치권 일각과 건설교통부의 움직임은 말문을 막게 한다. 과연 이러고도 경쟁력 운운할 자격이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한나라당 특정 의원이 주축이 된 인천국제공항 명칭변경 추진은 한마디로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행태이다.세종이란 명칭사용은 이미 '문제 있음'이 증명된 사안이다. 그러하건만 '메뉴

하이닉스반도체가 최근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 수정투자계획안을 제출함에 따라 정부가 이를 어떻게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개월동안 수도권 규제에 막혀 표류하고 있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문제는 가능한 한 빨리 매듭져야 한다. 공장증설 여부를 계속 미루어선 안된다. 투자의 주체는 기업이다. 정부입장이 명확해야 기업이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와

국어 사전에서는 '명품'을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메가, 롤렉스, 까르띠에, 피아제는 시계, 루이뷔통은 가방, 버버리는 트렌치코트, 샤넬은 향수, 페라가모는 여성 구두의 명품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 들이다.바이올린 가운데도 명품이 있어 스트라디바리, 과르넬리, 과다니니를 3대 명기(名器)라 하고, 강화의

뚫린 창호지 틈새로 삐쭉이 내 발 내밀고 발가락 세고 있는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른들 마당에 한 가득 모여 아니, 그놈이, 옆집 새댁이 도망을 갔어, 내, 보리 서 말은 어쩌라고 아니, 널어 놓은 고쟁이는 허 참, 괴이한 일이네 마른 밭떼기 둑길 메꽃이 핀다 졸졸 물 고이는 다랑논 물 졸 방게 그림 그린다 느티나무 아래 누런 황소가 아하 하

옛날 삼류 신파극에 나오는 얘기다. 시골에 사는 가난한 농부가 똑똑한 자식 하나 공부시키기 위해서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대처(大處)에 있는 학교에 보냈다. 남의 땅에 겨우 소작을 붙여먹는 처지니 월사금 마련할 때쯤 되면 장리(長利)를 얻어다가 근근이 댔다. 빚은 늘어나도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무럭무럭 커가는 아들 모습에 몸 고된 줄도 잊어

교육은 변화와 혁신없이 발전될 수 없으며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알면서도 게을러 돌보지 못하고 학원에만 의존한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입니까?깊이 생각 좀 해보세요! 30년이 지난뒤에 열매로 나타납니다.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는가? 부모님 마음에 흡족하십니까?몽두난발 파란만장하게 살아왔어도 열매가 마음에 들지않으면

2007년 새해부터 신혼 중에 남편의 폭력으로 유산과 코뼈가 나가는 폭행을 당하고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은 여성 연예인의 심각한 가정폭력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인터넷 주간 최다 검색어로 등극하였고 외국 언론에까지 한국의 가정폭력 사례로 소개 되면서 국제적인 망신까지 가져왔다.그런데 무척 씁쓸한 것은 우리나라 언론이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가

약수터 샘물은 주민들의 식수나 생활용수로 긴요하게 쓰여진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음용수로 사용하는 시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나 약수터 샘물이 일반세균, 대장균 등 미생물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사실을 모른채 사용하고 있다면 예사롭게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인천시보건연구원이 최근 인천지역 약수터 75곳을 대상으로 먹는 물 수질에 적합한지를 조사한

인천시민 모두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시민단체들에게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와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통행료 무료화 요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부당하게 인천구간에서만 징수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철폐에 앞장서야 할 인천시가 도로공사의 눈치를 의식해 통행료 무료화를 요구하고 있는 시

진실과 거짓으로 뒤덮인 뉴코아 아울렛 화재 사고. 과연 이번 화재 사고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대형참사로까지 번질뻔 했던 큰 사고였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고를 단순히 '무궁화 사고'로만 기억할 것이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 보다는 암구호 방송 여부에만 집중된 채 말이다. 암구호를 만들어 낸 아울렛측의 책임도 크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사실확

올해 정해년(丁亥年)는 음력으로 60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라고 한다. 돼지해를 맞아 각종 돼지 관련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돼지 저금통 생산업체는 붉은 색 돼지 저금통을 황금색으로 재도색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또한 역술상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기는 대복을 타고난다고 하여 때아닌 출산붐까지 일어날 태세다. '황금돼지해'는 근

지역경제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인천에서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소득층 가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심각한 서민경제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학생과 주부를 제외한 무직자의 비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해 고용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부재를 지적 하지 않을 수 없다.인천시가 발표한 '2

최근 농촌 지역에서 포상금을 노린 이른바 쓰파라치가 극성을 부려 농민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는 보도다. 더구나 쓰파라치들은 위법성도 없는 자료까지 마구잡이식으로 신고해 공무원들이 이를 확인하느라 행정업무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 한다. 특히 쓰파라치들이 관련 법규를 잘모르는 시골 노인들을 표적삼아 집 주변에 널려있는 나뭇잎이나 쓰레기 태우는 일까지 촬영,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