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문을 연 송도 야생조류공원에 이어 조성될 조류서식지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송도 앞바다는 철새도래지로 다양한 조류들이 서식해 온 천혜의 생태계 보고다. 그런 해역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경제 논리에 밀려 시민·환경단체들의 생태계 파괴라는 우려를 묵살한 채 광활한 바다를 매립, 지도를 바꿔 놓으면서 조류서식지 환경이 절실히

농어촌 지역 보건진료를 맡고 있는 공중보건의가 의학전문대학원체제 도입으로 올해부터 배치인력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일선 보건소마다 보건인력 확보에 비상이라 한다. 지난 2005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되면서 그동안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를 지원해 오던 의료인력 대부분이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보건의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경

지난 11일은 인천의 치일(恥日)이었다. 슬프고, 부끄럽고, 분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지 않은 날이었다. 1991년 대구의 개구리 소년들과 서울의 이형호 군이 유괴 살해된 천인공노할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자신이었음을 각인시켜준 날이기도 했다. 한 어린 생명이 산 채로 남동공단 저수지에 던져져 살해됐다는 사실에 세상은 경악했고, 용의자도 자식을 둔 가장이

새학기가 시작되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등·하굣길 교통사고에 노심초사 하면서 차를 조심하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순찰차로 근무를 하다보면 젊은 엄마들이 횡단보도가 아닌 편도 2차로에서도 자녀의 손을 잡고 건너는 것을 자주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중 만 14이하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가 4.1명으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어느 캠프에서 일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대선에 어느 예비후보의 정책자문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다.정책자문 등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교수들을 '폴리페서'(정치교수)라고 한다. 영어의 정치(politics)와 교수(professor) 합성어이다.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하여 학문적 업적을 정책결정과정에 반영시키

지난 16일 인천시에서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속담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할 일이 발생했다. 이날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인천시를 방문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 도시엑스포 개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과 이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 요청 등 시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시청 내 기자실에도 들러 송도 초등학생 유괴 사건 등에 따

역시 한국 정치판은 역동적이다. 한나라당은 내파는 아니라도 내상을 입었다. 전선은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 대세론과 보수 필승론은 성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탈당은 동기를 보면 안된다. 후 폭풍이 전선을 요동치게 만들 것이다. 천정배 의원 등 범여권 진영은 일찍부터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요청했다. 한동안 고착화하던 한나라당 대 범여권후보

울산발 인사실험이 서울시를 거치며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전국의 공무원 사회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철밥통'으로 통하는 공무원 신분에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웬만한 잘못이 없으면 평생이 보장되는 공무원은 특히 IMF 이후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직종으로 자리잡았다.한동안 전국적으로 '혁신'의 바람이 불어서인지 인센티브

겨울이 가고 봄을 맞이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결혼식 피로연과 유명 관광지를 찾아 나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태운 버스내에서는 술을 마시는 사람을 비롯하여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분위기에 취해 춤을 추고 있어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돌발상황 발생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어 넘어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세우고 있었던 부시대통령의 의중이 바뀌면서 힐 차관보가 베를린에서 김계관을 만나고 또 그를 미국으로 불러들이고 그동안 묶었던 북한의 BDA 자금을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런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고 있던 한나라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

인천대의 입시경쟁률과 입학성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천대의 장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대가 기대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꼭 되짚어보고 해결해야할 과제가 하나 있다.작년 말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착공에 즈음하여 인천대가 사립시절부터 보유해오던 재산중 도화동 현캠퍼스부지를 제외한 재산 전부가 인천도시개발공사로 이관되었고, 2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인천신항을 조속히 개발하지 않으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대 정부투쟁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해양수산부장관이 여러차례 바뀌어 인천항을 방문할 때마다 약속했던 신항건설이 번번이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 기인하고 있다. 정부의 의지가 과연 있는지를 묻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인천경실

인천의 새 중심지 남동구 구월동 일대의 시 개발 방침을 보면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시는 구월 1동에 위치한 1만8천평 규모의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그린벨트 지역으로 이전하고 이전 부지에 대규모 상업시설 건립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시 산하 교통공사는 신세계백화점의 구월점 증축계획을 일단 보류시

지난주 금년도 서울대의 최초 합격자 수가 발표되었다. 서울대가 공개한 학교별 합격자 수는 일부 매스컴이 보도한 바 있으나, 인천의 고교만을 따로 떼어내 알리거나, 그 내용을 적시해 논의한 바는 없었던 것 같다.현재 인천의 일반계 고교는 76개교이다. 1960년대보다 인구나 학교 수는 6배 이상 증가해 서울, 부산에 이은 전국 3위의 대도시가 되었지만, 대학

스코이프라고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스코이프란 군항에 정박해 있는 모든 함정의 함장 중 최고 선임 함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된 역할은 군항의 전비 태세와 군기 유지라고 합니다.스코이프는 유사시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적의 기습이 있을 경우 스코이프 주관으로 평소 일사불란하게 교육훈련과 전술·전기를 숙달, 전비 태세를 확립한 함정들이 모인 군항은

동북아의 허브,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시동한지도 이미 3년8개월을 넘겼다. 세월에 견주어 볼 때 이곳 저곳에 자리잡은 외국기업들로 활기가 차 있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개발위주의 아파트와 고층건물만이 철골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외국 기업 유치가 성패를 가름하는 최대 과제임에도 이제까지 유치 실적은 단 두건. 이것이 경제자유구역의 현주소다. '

세계 부자들을 태우고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국제관광 호화여객선 2척이 동시에 인천항에 접안하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하지만 이 배를 타고 온 외국 여행객들이 인천항에 첫 발을 내디디면서 본 인천항의 이미지가 "아니올시다"라는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인천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은 이용하는데 불편하고 비좁으며 여객부두는 쌓인 화물로

경기도내 29개 학교 주변에 고압송전탑이 설치돼있거나 고압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보도다. 교내 안전사고 예방책이야말로 무엇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해마다 교내 안전사고로 인한 학생들의 사망, 부상 등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수원 고색중·성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