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 지도부 선거 전당대회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 선출
▲ 11일 오후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 당원 대표자 대회에서 인천출신 문병호(맨 오른쪽) 후보자를 비롯한 당대표 후보자들과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당 인천시당
국민의당 이수봉 계양갑지역위원장이 11일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시당은 이날 인천 간석동 로얄호텔에서 당원대표자대회를 열고 단독후보로 입후보한 이 위원장을 시당위원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봉 신임 위원장은 "인천에서 국민의당은 친구 같은 정당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기득권 정당과는 확실히 다른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대선국면과 관련 "인천은 전국선거판의 바로미터"라며 "인천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으로 국민의당 인천시당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는 문병호,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박지원(기호순) 후보가 인천시당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촛불혁명의 정신이 우리 국민의당의 정신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권교체에)성공해야 한다"며 "제헌 수준의 헌법 개헌을 하고 선거법을 바꿔야 한다.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꼭 앞장서겠다. 새정치 개혁의 기수로서 우리 당을 똘똘 뭉치게 해서 독자의 길, 자강의 길, 원칙 없는 후보단일화, 정치공학적인 연대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후보는 ▲당에 대한 자존심·자부심 회복 ▲변화와 혁신 ▲국민의당으로의 정권교체 등 세 가지를 제안한 뒤 "여러분과 함께 국가대개혁을 완수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마무리하고 정권을 교체하고 공정하고 격차 없는 나라, 우리 아이들이 희망차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주홍 후보는 "제가 9회 말 지명타자가 되어서 역전말루홈런을 쳐서 당권교체를 통해서 정권교체의 신기록을 제가 이루어 내겠다"며 "당을 구하고, 한국정치를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고 그리고 한국의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환 후보는 "국민의당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후보가 없고 말하는 전략이 없고 말하는 비전이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대권전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며 "이번 전대를 통해 우리는 바꿔야 한다. 사즉생의 정신을 갖고 일관되게 끝까지 가야 승리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우리당의 후보는 반드시 지키고,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박지원의 고고고, 3GO 작전'"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어 결선투표제를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남 산성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대표후보자 합동연설회와 경기도당 개편대회에서 박주원 후보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시·도당 개편대회를 끝으로 15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가질 계획이며, 최고 득표수에 따라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