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KTX·세계문자박물관 등 국가직접사업 … 역대 최대 수준
인천시가 확보한 2018년도 국비예산이 2조675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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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6일 내년도 국비예산이 올해보다 2069억원(8.4%) 늘어난 2조675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가 확보한 인천 관련 국비예산은 2014년 2조213억원, 2015년 2조853억원, 2016년 2조4520억원이다. 인천발KTX 건설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국가직접사업이 포함된 규모다.

인천발KTX 건설 사업은 순풍을 만났다. 인천발KTX 건설비는 지난해 47억원에서 올해 정부 예산안에 135억원이 담겼지만 국회 심사에서 최종 235억원으로 결정됐다.

시는 "인천발KTX 건설 사업이 국회에서 100억원이 증액돼 2018년도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21년 인천발KTX가 차질없이 개통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도 지난해 156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정부 예산안보다 100억원이 증액됐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추가 연장 167억원, 도화구역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 320억원은 정부 예산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됐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해 23억원에서 내년 사업비로 31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내년 국비 확보 신규 사업은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 20억원, 중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17억원, 연수체육센터 건립 12억원,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10억원,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도로개설 7억원, 서구 원당~김포 태리 광역도로 개설 5억원 등이다.

시는 "10년 이상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사업비 466억원)과 원당~태리 간 도로개설(560억원)은 국비 확보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상습 정체구간의 혼잡 완화와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정복 시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한데 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현안 및 주요사업 등의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 13명도 인천의 국비 확보에 팔을 걷었다.

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 수준의 국비 확보를 이루어 낸 것은 시의 노력과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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