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통 일정 앞당겨 … 도로공사 마무리 안돼 진입 구간 정체
▲ 10일 남구 아암대로에 임시개통한 옹암지하차도로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시가 10일 남구 아암대로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옹암사거리 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했다. 하지만 아직 공사 마무리가 덜 돼 주변 교통은 여전히 혼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시에 따르면 옹암지하차도 왕복 2차로를 임시 개통했다. 당초 12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인천과 김포를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생기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돼 시기를 앞당겼다.

지상 도로 공사와 설비 등은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시 개통 기간에는 소형 자동차와 송도로 향하는 공사 차량만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임시 개통으로 교통정체가 완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암대로는 인천항과 송도국제도시, 영동고속도로 등을 오가는 구간으로 그동안 인천의 대표적인 상습 교통정체 구역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잦아 사고 위험도 높은 편이다.

지하차도를 이용한 A(40)씨는 "교통정체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혼잡은 여전했다"며 "지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진입 구간 정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하차도 전등이 꺼지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상 공사 작업 중 전기 스위치 오작동으로 오전 12시쯤 10~15분간 지하차도 내부 전등이 꺼진 것이다.

인천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작업자가 실수로 전기 스위치를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리자가 연락을 받자마자 현장에 나가 조치를 취하고, 전기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