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남자 어린이가 행방 불명된지 1주일만에 동사한 채로 발견됐다.

 13일 오후 4시쯤 의정부시 낙양동 165 낙양산장 뒤편 야산에서 이모씨(39·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아들(7)이 숨져 있는 것을 윤희정씨(3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10분 포천군 소흘면 무림리 사랑방교회에서 아버지와 함께 예배를 보던 중 사라진 뒤 돌아오지 않아 포천경찰서에 미아로 신고됐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사랑방교회 신도인 윤씨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신도들과 함께 이군을 찾아 나섰는데 교회에서 1.5㎞가량 떨어진 야산 계곡에서 이군이 반드시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자폐증을 앓고 있던 이군이 평소 혼자 돌아다니는 버릇이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예배 중간에 빠져나간 순민군이 산에서 길을 헤매다 동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