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애향장학회, 36명에 3천600만원 전달


이북 실향민들이 인천지역 청소년을 인재로 길러내기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황해도 옹진군 교정면 출신 실향민들이 주축이 된 정우애향장학회(이사장 이동재)는 지난 21일 인천시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2010년도 정우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모두 36명에게 3천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북 실향민 3~4세를 위주로 성실한 청소년들에게 향학열을 북돋워 주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지급되고 있는 정우장학금 수혜 규모는 1천92명, 5억1천100만 원에 달하게 됐다.

이날 행사엔 한나라당 홍일표(인천 남갑)·윤상현(인천 남을) 국회의원, 민봉기 황해도지사를 비롯 교정면 향우, 시민, 청소년 등 400여 명이 참석, 이들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렸다.

특히 이동재 장학회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북 고향의 가족·친지·향우들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교정면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손수 쓰고 낭독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제36차 면민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선 신임 이종성 교정면 회장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