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인력 15명 파견
SK, 구호금 112억원 편성
대한항공, 구호물품 지원
라오스 세피안 세남노이 댐 사고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9일 출정식을 갖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 수송기 2대를 이용해 현지로 출발했다.

SK그룹은 라오스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금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긴급 편성했고, 대한항공도 생수, 담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날 정부가 파견한 KDRT는 내과·소아과·응급의료과·이비인후과 분야 의료인력 15명과 지원인력 5명으로 구성했다.

열흘간 일정으로 현지에서 피해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활동을 펼친다.
정부가 해외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는 것은 2014년 12월 에볼라 대응 이후 의료팀 단독으로 활동하는 두 번째 사례다.
앞서 28일 군 수송기로 운송된 구호물자는 현지에 도착했으며 곧 라오스 주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SK건설 긴급 구호지원단 200여명은 이미 현지에 도착한 상태로 현지에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식료품과 의료품 등 50여t 규모의 긴급 구호품도 추가 지원한다.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생수,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은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베트남 다낭행 KE461편 여객기에 실려 현지 재난대책본부에 도착했다.
라오스에 긴급 구호품 지원은 국내 기업 중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약 40t 가량의 생수 1.5ℓ짜리 2만4000병, 담요 2000장이다.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구호품은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수도 비엔티안보다 가까운 베트남 다낭을 통해 수송했다. 라오스 피해지역 남동부의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라오스 아타푸 주 인근 6개 마을은 23일 대형 수력 발전댐의 보조댐 붕괴로 6000여명의 이재민을 비롯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