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화공간주안 '시네마 게이트'
재벌가 안주인 불륜 소재 작품 분석
'영화공간 주안'에서 28일 오후 3시 '영화평론가 황진미의 시네마 게이트'가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아이 엠 러브'를 감상하며 진행된다.

네 번째를 맞는 '영화평론가 황진미의 시네마 게이트'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하는 다양성 예술영화 가운데 한 달에 한 작품을 선정하여 영화평론가 황진미와 함께 영화가 품고 있는 사회적 맥락과 역사적 배경, 영화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 엠 러브'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고섬(Gotham) 독립영화상 최우수 장편영화 작품상과 제90회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받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여름 3부작인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첫 작품이다. 주연은 '옥자', '설국열차'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아이 엠 러브'는 모든 것을 버리고 결혼을 통해 상류층 재벌가의 일원이 된 '엠마'가 자신의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엠마는 재벌가에서 생활하게 됐지만 점점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 그리고 아들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를 만나면서 새로운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고독했던 그녀에게 찾아온 '여름' 같은 사랑, 엠마가 안토니오의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는 묘한 흥분이 전해진다.

강렬한 영상미와 매혹적인 음악으로 남다른 여름을 그려낸 '아이 엠 러브'에 대한 자세한 상영작 및 행사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27-6777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영화공간 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