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관심 속 방치 여론
시흥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녹지대 가운데 일부 녹지대가 전혀 관리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1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녹지대를 관리해야 할 시 당국의 무관심속에 일부 녹지대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잡풀이 우거진 '흉물지대'로 전락한 상태여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시계(市界) 지역이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나들목 등 시 관문(關門) 역할을 하는 곳들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어 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흥시의 대표적 관문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대야IC 나들목에 자리잡은 두 세 곳과 부천 범박터널부터 시흥 대야IC 로터리까지 서해안로 도로중앙분리대 녹지대 등은 아예 관리되지 않아 잡풀이 우거져 '보기에 민망한'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의 도로녹지대 공원에는 우리나라 재래 소나무와 반송 등이 식재돼 있지만 반송은 잡초속에 묻혀 있어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