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기도와 제10대 경기도의회가 협치기구 설치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도의회는 협치기구 성격에 대해 특별위원회와 당정협의회, 신규기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하기로 했다.


 염종현(부천1)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22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협치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협치기구 형태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합의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기구는 당정협의회를 기본모델로 특위와 신규기구 설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도의회 민주당은 경기도판 '당정협의회'를 위한 협치기구에 대해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도의회 의장단과 대표단은 지난 1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협치기구에 대한 실무를 집행부는 '평화부지사'가, 의회는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이 주도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민선6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남경필 전 지사와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연정'을 실시했다. 연정은 일정부분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지만, 막바지에는 정치적인 당략으로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새로운 경기도는 협치를 통해 만들어질 것. 연정을 뛰어넘는 협치로 새로운 정치의 모범을 만들자"며 "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대립할 이유도, 협력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