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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는 지난 20일 죽율로 45의 32에 소재한 생금어린이공원에 독립지사 김천복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독립지사 김천복은 1919년 4월 4일, 죽률리 주민 수십명을 모아 당시 군자면 거모리의 면사무소와 경찰주재소(현 군자초등학교·파출소 주변) 앞 등지에서 '군자면 만세운동'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경찰에 맞서 수백명의 시위대를 이끌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독립운동에 나섰다.


 당시 23세의 청년이었던 김 지사는 군자면 원곡리 출신의 강은식 지사와 함께 체포됐고, 같은 해 6월에 형이 확정되어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지난 2008년 정부로부터 조국 독립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바 있다.


 한편, 시흥시는 수암면 비석거리와 군자면 거모리·장현리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들에 대한 기념비를 순차적으로 건립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계승할 계획이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