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쓰레기 처리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2009년 20ℓ기준 450원으로 인상한 이후 물가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대비 주민부담률은 34% 수준으로 재정에 큰 부담이 돼 왔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2016년 7월 조례 일부 개정에 따라 같은 해 8월 1일 1단계 가격 인상(24.3%)을 했고 이어 다음 달 1일 2단계 가격 인상(24.3%)을 한다. 종량제 봉투 가격은 ▲2ℓ짜리가 70원에서 90원 ▲5ℓ는 150원에서 180원 ▲10ℓ는 290원에서 360원 ▲20ℓ는 570원에서 710원 ▲50ℓ는 1420원에서 1760원 ▲100ℓ는 2830원에서 351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불연성 마대 가격은 20ℓ짜리 1000원에서 1240원으로 50ℓ는 1820원에서 22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에 따라 부득이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에 대해 시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