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 단수사태 수습 긴급 기자회견
▲ 평택시 일부 지역에 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 일부 지역에 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이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광역 수돗물을 광역 3·4·5단계 3개의 송수관로로 공급받고 있으며, 1일 필요량이 23만t이지만 현재 유입량이 18만t으로 5만t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18일 오후 청북지역 고지대 주민들이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19일에는 안중·청북지역 배수지의 공급량이 고갈되면서 이날 오전부터 안중·청북·포승 일부 지역이 단수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문자 등 미리 알리지 못해 시민들에게 먼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재난상황 등에 대해 알리는 자체서비스를 구축해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물 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역상수도 상류 지자체 등과 만나 밸브 조정을 요청해 평택시 공급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물 절약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앞서 정 시장은 20일 오전 원유철(자유한국당·평택갑), 유의동(바른미래당·평택을)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요청하고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평택시 광역상수도 공급 상황에 대해 설명 듣고 용수 공급 증대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