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유출 막고 골목상권 살려" … 내달부터 가맹점 모집
평택시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평택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내년 1월부터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변신철 산업환경국장은 19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월 23일 제정된 '평택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에 근거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으로 오는 26일 판매대행 협약식을 거쳐 8월부터 가맹점을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또 10~11월에는 상품권을 제작해 내년 1월부터 시중에 유통시킬 방침이다. 상품권은 5000원권(4만장)과 1만원권(18만장) 등 22만장 20억원을 발행한다.

평택지역화폐인 평택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 평택시지부와 지역 농·축협 등 52개소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맹점은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점포 등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상시 모집할 예정이며, 가맹점을 원하는 점주 등은 시 일자리경제과나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하면 된다.

가맹점 가입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계약서 작성 없이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시에서 심사 후 지정여부를 통보하고 지정서와 가맹점 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규모점포나 대기업 직영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외국계 프랜차이즈 등은 신청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변신철 국장은 "상품권 발행과 가맹점 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상품권이 유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