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18일 지역 중앙로 43 우정병원 1층에서 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21년간 방치돼 온 우정병원은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통해 오는 2021년 2월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59㎡, 84㎡, 총 170호)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공동주택은 과천시민에게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엔 김종천 과천시장을 비롯,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 신창현 국회의원,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박상우 LH 사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우정병원 정비사업은 정부 주도의 방치건축물 공공정비의 성공적 모델이며, 지방자치단체와 LH의 협력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이다"라며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직접 찾아와서 보고 벤치마킹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은 "그동안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우정병원 문제 해결을 염원해오셨는데, 오늘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완공되는 그날까지 정비사업이 차질없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