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 김주영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국내연구진이 고혈압 환자들이 원격상담을 받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혈압을 모니터링하면 수축기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팀은 베트남 교민 중 수축기혈압이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80㎜Hg 이상인 36명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원격 상담과 모바일 앱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모바일 앱으로 자가 모니터링을 한 그룹 10명과 자가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그룹 26명으로 나눠 3개월 동안 혈압 변화를 비교·관찰했다. 그 결과, 모니터링 그룹은 수축기혈압이 16㎜Hg 감소한 반면, 비모니터링 그룹은 2.8㎜Hg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완기혈압은 모니터링 그룹이 5.7㎜Hg로 비모니터링 그룹 4㎜Hg보다 더 감소했다.

김주영 교수는 "원격 건강상담과 모바일 앱 모니터링이 실제 고혈압 환자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텔레메디신 앤드 텔레케어'(Journal of Telemedicine and Telecare)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