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추락사고와 관련, 기존 이 헬기가 갖고 있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체 결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4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대가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보도를 보면) 수리온이 결함이 있었던 헬기라
고 해서 마치 수리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 감사원이 지적했던 결빙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됐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마린온은 해병대가 도입한 첫 상륙기동헬기의 명칭으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해 만들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우리 수리온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 점을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 안보실을 통해 후속 조처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