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무료 물놀이장이 올해는 장소를 바꿔 시민체육공원서 문을 연다.

18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서 21일부터 8월19일까지 30일 동안 휴일 없이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물놀이장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4시45분이며, 만 3세부터 만 9세(초등 3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물놀이장에는 3~5세, 6~7세, 8~9세 등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풀장 3개(20m×15m×0.5~0.9m)와 구명조끼를 입고 한 방향으로 돌면서 물살을 즐기는 유수풀(30m×10m×0.9m, 6~9세) 등 총 4개의 풀이 설치된다.

놀이시설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놀이 기구인 미끄럼틀(슬라이드) 4개와  에어바운스 2개, 워터롤러, 페달보트, 분수터널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은 몽골텐트 40동과 그늘막텐트 50동 파라솔 10세트 등이 들어서며 간이 샤워실과 가족탈의실, 남녀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새마을부녀회는 컵라면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을 운영하며, 의용소방대와 바르게살기 운동본부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질서유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다.

주말과 공휴일 점심시간에는 용인문화재단 거리아티스트인 '용인버스킨'들의 마술과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매일 안전요원 35명 등 평일 45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5명의 운영인력을 투입하고 응급조치반과 119구급차, 구급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보험에도 가입해 부상자 발생과 지원에 대비하는 한편, 자동심장충격기를 상시 비치하고 소방서 및 병원 등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과 인력을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워터파크 못지 않은 물놀이장을 비용 부담 없이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