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서 한국지엠 문제 거론도
▲ 17일 인천 남동구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48회 임시회 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제8대 인천시의회 첫 회기가 끝났다. 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의원들의 당선인사와 첫 5분 자유발언,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한 안건 의결 등이 이뤄졌다.

인천시의회는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4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제8대 전반기 1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게 된 이오상(민·남동1) 의원은 "2015년 재정위기주의단체로 지정된 이후 올 초 위기주의단체에서 해제됐지만 아직 남아 있는 부채와 잠재적 부담 해소 등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상임위 예비심사를 존중해 합리적인 예산 및 결산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민·남동6) 윤리특별위원장은 "지방의회 의원으로 지녀야 할 의무를 준수하고 확고한 윤리관을 정립해 윤리 문제가 야기되지 않고 역대 의회 중 가장 모범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시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8대의회의 첫 5분발언자로는 조선희(정·비례)의원이 나섰다. 조 의원은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직접 고용과 노사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20여명이 지난 9일부터 부평공장 한국지엠 사장실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직접 고용을 실시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라며 "이미 2013년과 2016년, 올해 세 차례 법원으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고 판결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지시서까지 사측에 전달했으나 (사측이) 고용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지엠의 위기는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의 존폐와 수많은 협력사의 경영위기, 인천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며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기업에 대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하며 인천시의회 또한 한국지엠 노사가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중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서정호(민·연수2) 의원은 "인천시가 효율성을 이유로 그동안 많은 사업을 민간에 위탁했지만 무분별하게 진행된 탓에 사업 공공성이 많이 훼손됐고 위탁기관 선정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민간위탁사무 선정 기준과 적정 여부, 민간위탁기관 운영 문제점과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인천시 민간위탁사무 관련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상정한다"고 설명했다.

요구의 건은 기명 전자 투표를 통해 재석 37명중 찬성 36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제249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집회일 결정의 건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인천시 광복회관 운영관리 민간위탁 동의안 등 각 상임위에서 심의해 상정한 6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