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 첫 실·국장 회의서 강조
화재경보·소화전 점검 요청도
▲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후 첫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취임 후 열린 첫 실·국장 회의에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육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공유시장경제국 업무 점검에서 "자본주의의 위기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도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최대한 우선권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구매, 용역, 입찰, 공사발주, 위탁 등 각종사업에 있어 최대한 이들에게 우선권이나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품질이 나쁜데도 하라는 게 아니다. 똑같은 조건일 때 우선권을 주라는 것이다. 공유시장경제국에서 가능한 목록을 다 취합해 모든 부서, 모든 사업에 요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서면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 사전 점검을 마친 이 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남부청사를, 오후에는 북부청사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마쳤다.

도 관계자는 "담당 부서가 보고를 한 후 도지사가 질문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전체 실·국장이 모인 가운데 검토 과정에서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실무자가 답하는 토론 형식으로 업무보고가 이뤄졌다"며 "통상 실국별 업무보고가 1~2주 정도 진행됐던 것과 달리 하루 만에 끝난다는 점에서 큰 변화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재난안전본부장에게 고층아파트의 경우 화재경보나 소화전 등의 오작동 등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강력한 점검과 조치를 주문했다.

또 지방세 징수를 맡고 있는 시·군에게 돌아가는 몫이 너무 적어 낮은 징수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도입 검토를 요청하는 등 실·국별 당부사항을 주문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