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13일 오후 열린 국회 의장 선거에서 총투표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문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회 부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5선), 바른미래당 주승용(전남 여수시을· 4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며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다.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을 내정했다.
문 의장 측은 "국회 사무총장은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해 본회의 승인을 받은 후 임명할 수 있다"며 "유 전 의원은 현재 내정자 신분으로 16일 본회의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과 유 전 의원은 노무현정부에서 각각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맡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다.
문 의장은 비서실장(차관급)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
또 1급인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이기우 전 국회의원, 정책수석비서관에는 윤창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회 대변인에는 이계성 한국일보 논설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문 의장은 16일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첫 회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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