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부모 73.3% 응답
"사립활용 5년 내에" 89%
"같은 세금내면서 누구는 무상, 누구는 20만원을 내라니. 우리아이가 유치원에서부터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하나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유치원 학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교육 인식조사 결과, 학부모의 73.3%가 무상교육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15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관련 학부모 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유치원 무상교육 저출산 극복 기여도'를 묻는 문항에 '매우 도움이 된다'(30.8%), '도움이 된다'(42.5%)고 응답한 비율은 총 73.3%로 나타났다.

이어 '효과적인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학부모의 89.0%가 '현재의 사립유치원을 활용해 5년 내에 100% 무상교육 실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병설유치원을 추가 운영해 5년 내 40% 무상교육 실시'에 응답한 학부모는 7.8%로 조사됐다.

또 유치원 무상교육이 시행될 경우 학부모들의 유치원 선택 기준을 묻자, '교육시설 프로그램 및 교육내용을 우선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9%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을 선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7.7%, 안전한 보호 10.0%, 건강 및 영양(급식, 간식 등) 8.6%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가 시급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을 실시해 학부모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