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에 계류 중이던 한 모터보트에서 50대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터보트 주민 B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전곡항에 계류 중이던 8t짜리 레저용 모터보트에서 A(56)씨와 B(55)씨가 숨져있는 것을 B씨의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 등은 문이 모두 닫힌 선실 안에서 똑바로 누운채로 발견됐다. 시신에 외상이 없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이 설명했다.

모터보트 소유자인 B 씨 아들은 경찰에서 "전날 새벽에 아버지가 바다낚시를 다녀온다는 말을 하고, 오후에까지 연락이 안 돼 보트에 가보니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모터보트가 전날인 12일 새벽 전곡항을 나갔다가 같은 날 오후 12시 24분쯤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등이 밀폐된 선실에서 자다가 사망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화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