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시설채소연합회원들은 채소단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의 신선도 유지 기술과 수출규격화로 국내 최초로 선박수출 길을 열어 준 라승룡 농촌진흥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5일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시아에서 국산 엽채류에 대한 수입 요구는 많았으나, 신선도 유지와 항공수출에 따른가격 경쟁력 문제로 안정적 수출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된 채소류 선도유지에 필요한 MA 포장기술과 채소류 특성을 고려한 컨테이너 온도설정을 포함한 기술적 시뮬레이션을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박을 통해 국내 채소 수출길을 열게됐다.

농진청 김지강 저장유통과장과 포장전공 박사들은 채소 수확 후, 관리 기술과 신선도 유지에 따른 포장기술을 농가 현장 지도와 더불어 해외 수출규격화를 위한 소규모 선별장과 예냉을 위한 저장고 설치를 체계적으로 지도해 왔다.

포천시 시설채소연합회 안종문 회장은 "농진청 관계자들의 이러한 기술지도로 시 관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시설채소 농민들의 해외 수출의 길을 열어준데 대한 고마움을 마음에 담아 감사패 전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농업지원과장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선박을 통해 시범수출을 했다"며, "현지에서 신선도 입증이 확인 될 경우,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로 수출물량 증가는 물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선 농산물 수출에 이어 가공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농업지원과장은 "무슬림 인구 밀집 지역인 동남아시아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별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채소 수출은 판매처의 다변화 등으로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채소가 지역 농민들에게 소득증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천 =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