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내년 6월30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상설체험전시 '그림책에 담은 옛 이야기'를 운영한다.

단원미술관 상상미술공장에서 6일부터 전시에 들어간 '그림책에 담은 옛 이야기'는 단원 김홍도가 보고 느낀 조선시대의 다양한 생활모습과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 엮은 화첩을 주제로 화첩에 담긴 이야기를 미술놀이를 통해 알아보고 체험해 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의 창조적 정신과 우리문화예술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기획된 이번 체험전시는 김홍도의 대표작인 풍속화첩, 금강산화첩, 병진년화첩을 모티브로 OX탐험퀴즈, 그림이 있는 옛 책, 금강산 유람하기, 산수화를 완성시켜 주세요, 풍속화 그림조각 맞추기, 풍속미로 찾기, 함께 만드는 풍속화 등 다양한 체험 전시물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아티스트그룹 길종상가가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병진년화첩도 함께 전시된다. 병진년화첩은 단원 김홍도 작품 중 가장 원숙미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김홍도가 지금까지 그려왔던 그림의 여러 주제들을 모아 놓은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치 관람객이 작품 안에 들어가 탐험을 하듯 옛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그림책에 담은 옛 이야기'의 관람인원은 회당 20명이고, 혼잡을 피하기 위해 10명 이상 단체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단원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